Tuesday, January 12, 2016

논문소개: 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한 학교폭력 문제해결 활동의 효과와 개선점

  조영환 교수님, 경인교대 황매향교수님, 지금은 졸업하신 김윤강선생님, 교육심리전공 김명섭선생님께서 2014년도에 수집하였던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분석하여 교육과학연구 제 46권 4호에 게재하였습니다. 본 연구에서 예비교사들은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라는 3차원 가상세계에서 역할놀이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발견된 학습활동의 제한점을 개선하였습니다. 이처럼 연구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설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결과, 학교폭력 당사자들의 다양한 입장을 공감해봄으로써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이해가 증진되었고, 이를 해결하고 대처하는 것과 관련하여 자기효능감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습니다. 양적 데이터와 더불어 예비교사의 인식을 활동이론 틀에 기반하여 질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예비교사들이 인식하는 가상세계 역할놀이의 장점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컨대, 학교폭력이라는 주제에 대한 흥미가 높은 학습자(주체), 역할놀이와 성찰(객체), 가상세계와 면대면 환경의 상호보완적인 사용, 사례, 점검표(도구), 예비교사들 간의 친밀감(공동체), 가상세계 활동에 대한 행동규칙(규칙), 역할을 사전에 배분하는 것과 적절한 교수자의 지원(분담)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예비교사가 실제적인 맥락 속에서 학교폭력에 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논문을 읽어보세요 ^^
  석사과정부터 이번 연구까지 교수님과 함께 가상세계에 관한 연구에 두 차례 참여하였는데, 개인적으로 가상세계는 현실에서 경험하기 어렵거나 실수로 인한 위험이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터넷, 컴퓨터 등 환경적인 여건이 갖추어져야겠죠?ㅎㅎ
  이번 연구에서 저는 인터뷰와 성찰일지에 대한 질적분석부터 참여했는데, 나름 꼼꼼하게 분석하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님과 회의를 할 때 제가 놓치는 부분이 있는 것을 보면서 질적연구는 연구자의 재량에 많이 좌우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양적연구는 수치로 유의미한지 그렇지않은지 알 수 있지만, 질적연구는 연구자가 보지 못하면 발견되지 않을테니까요. 질적연구방법을 신뢰성을 확보하는 문제나 시간소요도 더 많이 걸릴 수 있지만, 어떠한 현상을 깊이 이해하는 데에 있어 풍부한 내용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연습해보아야 하는 연구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실 스터디에서 협력학습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방법을 다루고 있는데, 선생님들과 연구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Wednesday, January 6, 2016

논문소개: 고등교육분야 온라인 학습 연구의 동향


  조영환 교수님께서 연구해오신 고등교육 분야 온라인 학습 연구의 동향에 대한 논문이 교육공학연구 31권 4호에 실리게 되었습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온라인 학습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최근 4년간의 고등교육 분야에서의 온라인 학습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고 비교하여 향후 연구방향을 제안하였습니다.
  총 1,369 편의 연구를 코딩하여 분석하였는데요, 본 연구에서는 분석을 위해 생태계적 접근을 활용하였습니다. 생태계적 접근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학습자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층위의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학습과 발달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생계적 관점을 기반으로 한 분석틀을 활용하여 온라인 학습에 대한 연구 동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분석결과는 논문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입학하면서 이 연구에 중간부터 참여하게 되어 코딩하는 법, 분석하는 법 등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2학기 부터는 논문 준비를 했는데, 교수님께서 논문을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교신저자로 논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논문을 쓰며 문장 작성 방법부터 논의하는 법까지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조금 급하게 투고하게 되어 시간에 쫓기며 작업을 했지만, 약간의 오기(?)가 생기며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음번 투고할 떄는 조금 더 여유있게 작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
  1년간 안고있던 연구가 이렇게 논문으로 게재된 것을 보니 정말 보람이 있습니다. 어려운 일을 이전에 참여하셨던 선생님들과 교수님께서 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어 받아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온라인 학습 연구를 하게 되신다면, 이 연구를 참고하셔서 idea를 얻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